샘이네 이야기
‘샘이네 벌꿀’농장을 찾아가는 길은 SBS 모 프로그램 ‘정글의 법칙’이 생각이 들 정도로 구비 구비 어느
깊은 두메산골에
위치하여 차를 타고 한참을 들어가도 나타나지 않고 급기야 휴대폰으로 물어 물어
찾아 낼 수 있었습니다.
농장은 아주 고요하고 한적한 곳에 위치하고 있고 그곳에서 반가이 마져 주시는 백옥순사장님과의 첫
대면! 이마엔 굵은
땀방울이 흐르지만 얼굴에는 어느 아낙처럼 고운 미소를 담고 계셨습니다. 1980년부터
이곳에서 처음 양봉을 시작하시고 지금
은 약 500여 벌꿀 통 규모로 일궈내셨다는데 그야말로 ‘여장부’
이십니다.
이런 천혜의 자연 속에서 만들어지는 벌꿀이야말로 진정한 ‘자연벌꿀’이지 않을까 생각이 들었는데
무엇보다 주위에 빼곡히
밤나무군락으로 둘러싸여 있어 사장님이 그토록 자부심을 갖는다는 최고의
밤꿀이 만들어지는 것이 아닐까 하는 생각이
드네요.
맑고 깨끗한 자연환경 속에서 채취한 샘이네 벌꿀을 여러분께 소개합니다.
[글 : 윤경호]
서천농업기술센터에서 실시한 농업대학 교육과정을 통해 유통과정과 다양한 마케팅 교육 통해 전문성을 갖춰나가고 계신다는 백옥순 사장님. 예전 벌꿀생산에만 관심이 있었지만 이런 전문교육을 통해 소비자 입장에서 생각하고 무엇을 원하는지 그러기 위해서 준비해야 할 것이 어떤 것들이 있는지 이에 대한 방법 등을 배움으로써 고객들로 부터 더욱 신뢰를 쌓을 수 있었다고 하시네요.
뿐만 아니라 식품위생에 대한 보다 세심한 관심과 노력들도 더욱 높아지고요. 농업대학생활에서는 리더십과 우수성적으로 졸업했다니 과연
우리 백옥순사장님! 멋지십니다.
고되기도한 여정 속에서 나름 낭만을 느낄 수 있는 것이 있다면 언제나 함께 하시는 배우자 김완진님이 있어서가 아닐까요? 백옥순사장님과 이런 저런 이야기를 나누고 있어도 우리 김완진님은 묵묵히 벌통 사이를 오가면서 연신 바쁘십니다.
우리 백옥순사장님 행여나 배우자분이 목마르지 않으실까 걱정하시더니만 바로 집안으로 들어가 시원한 꿀물 한 그릇을 내오셔서 가져다 드리네요. 잠시 허리를 피시고 한 그릇의 꿀물을 들이키시고 잠시나마 피로를 푸시네요. "크아~~~시원하다"
역시 이런 달달한 두 분의 사랑이 녹아들었기에 샘이네 벌꿀이 더 달콤하지 않을까요?
아카시아가 만발하는 5~6월에는 경북칠곡, 천안, 강화도를 돌면서 꿀을 채집하신다는데 그런 고단함마저 두 분은 크게 개의치 않으신다네요.
그러고 보니 매년 ‘밀월여행’을 떠나시는 건가요?!